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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7일 일요일

룩셈부르크 국민투표 07.06.2015

오늘은 룩셈부르크에서 국민투표(의무투표)가 실시된 날이었습니다. 원래는 4개의 문항이었던 것이 종교에 관련한 한 문항을 제외한 3개의 문항으로 축소되어 실시되었습니다. 국민투표로 실시된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Question 1 Approuvez-vous l’idée que les Luxembourgeois âgés entre seize et dix-huit ans aient le droit de s’inscrire de manière facultative sur les listes électorales en vue de participer comme électeurs aux élections pour la Chambre des Députés, aux élections européennes et communales ainsi qu’aux référendums?

질문1.  16~18 세의 국민에게도 선거권이 주어져야 하는가?

OUI 네          19,13%      40 183 voix(표)
NON 아니오   80,87%   169 818 voix(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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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2 Approuvez-vous l’idée que les résidents non luxembourgeois aient le droit de s’inscrire de manière facultative sur les listes électorales en vue de participer comme électeurs aux élections pour la Chambre des Députés, à la double condition particulière d’avoir résidé pendant au moins dix ans au Luxembourg et d’avoir préalablement participé aux élections communales ou européennes au Luxembourg?

질문2. 룩셈부르크 국민은 아니지만, 룩셈부르크에서 최소 10년이상 살았으며, 유럽선거에 참가한 적이 있거나(다시말해서 EU국가시민이거나), 지역선거에 참가한 적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선거권이 주어질 수 있어야 하는가?
*이 경우 자유의지에 의해 투표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고, 의무투표를 해야한다는 것은 아님

OUI 네           21,98%      46 031 voix(표)
NON 아니오   78,02%    163 362 voix(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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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3 Approuvez-vous l’idée de limiter à dix ans la durée maximale pendant laquelle, de façon continue, une personne peut être membre du Gouvernement?

질문3. 어떤 이가 정부요직 담당할수 있는 기한을 최대 10년으로 제한해야 하는가?

OUI 네           30,07%        62 835 voix(표)
NON 아니오    69,93%     146 096 voix(표)

출처: http://www.elections.public.lu/fr/index.html


ps. 사실 이번 국민투표의 핵심은 2번 질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중국적이 허락되지 않는 한국인에 비하면 사실 유럽인에게는 룩셈부르크 국적이 따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최소 7년 룩셈부르크에 거주한 후 국적심사를 받으면 된다. (물론 룩셈부르크어를 배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다, 근데 이 나라에 살면서 그 나라 언어도 안 배운다고? 아니 어떻게 그런 마인드로 외국생활을 하지? 난 당최 이해가 안된다. 최소 7년 거주가 필요한 국적심사도  현재 5년 거주로 바꾸려는 법안이 논의 중이다. 아니 룩셈부르크가 이렇게 배려해 주는데 근데 그 정도도 안하겠다고? 너무 놀부심보아닌가?) 안 그래도 유럽 속의 이민국인 룩셈부르크인데, 외국인에 대한 빗장을 너무 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국민투표에 반영된 셈이다. (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자기네들 나라에서 이런투표가 있었다면 나라도 반대라는 의견도 있었다.) 내가 생각해도 시기상조 아니었나 싶다. 이번 국민투표를 계기로 삼아 룩셈부르크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할 것이다.

2013년 12월 12일 목요일

룩셈부르크 2013 총선비교

출처: www.mierscher-schoulen.net

총선결과는 기독사회당(CSV)이 38.3%의 득표로 총 60석중 23석을 가져가면서 총선의 승리자 인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최다의석임에도 불구하고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반쪽의 승리로 머물고 만다. 노동사회당(LSAP)과 민주당(DP)은 21.7%의 득표로 각각 13석씩을 획득했으며, 녹색당(Greng)은 10%의 득표로 6석을 얻었다. ADR과 좌파당(Lenk) 은 각각  5% 와 3.3% 의 득표로 3석, 2석을 획득했다. 이번 총선에서 실질적으로 승리한(?) 당은 민주당과 좌파당이다. 2009년의 총선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CSV와 LSAP의 표심은 줄어든 반면, DP와 Lenk는 더 많은 표를 받았다. 그 외의 다른 당의 변화는 그리 큰편은 아니었다. (+-2% 정도) 해적(Piraten)당 의 선전(+2.9%)도 돋보였으나, 의석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지역별 획득 의석은 북부 9석, 동부 7석, 중부 21석, 남부 23석 획득. 이로써 룩셈부르크 사람들은 주로 중부지역과 남부지역에 모여사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중부지역과 남부지역의 표심이 중요하다. 총 투표율이 어느정도인지 보려고 했는데 어디에서도 전체투표율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역별 투표율을 봤을 때, 적어도 80%이상의 투표율을 보이는 것은 확실하다.

장-클로드 융커는 남부지역에서 55968표를 얻었으며, 자비에르 베텔은 중부지역에서 32064표를, 중부지역에서 에티네 슈나이더는 19682표를 얻었다. 융커는 말할 필요도 없이 CSV내에서 최다표 획득 (두번째와 거의 두배차이) 베텔은 DP내에서 최다표를 획득했으나, LSAP의 최다 득표자는 남부지방에서 38257표를 얻은 진 아셀본 (현 외무부장관)이다 (슈나이더는 당 내에서 7번째 최다득표, 왜냐면 LSAP의 표 밭이 남부지방이라 6번째까지 죄다 남부지방에서 나옴)

총선날 울 남편은 당연히 추가근무를 했는데, 새벽 늦게 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느 한 선거구의 개표에 문제가 생겨서 늦어진 거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 선거구에서 투표를 도와주던 사람들이 자기네들이 그 곳에서 투표한 거를 생각 못하고, 개표하니까 표가 더 나와서 다시 세어보고 다시 세어보고 하다가 나중에서야 자기네들 표를 안 셌다는걸 알았다고 ㅋㅋㅋ 울 남편은 그것때문에 빨리 퇴근 할 수 있었는데, 퇴근도 못하고 있었다고 매우 억울해 했다 ㅋㅋㅋ 다음선거에는 이런 일 없기를 ㅋㅋㅋ

http://www.elections.public.lu/fr/elections-legislatives/2013/resultats/index.html

2013년 12월 11일 수요일

룩셈부르크 연정출범

지난 10월 20일은 룩셈부르크의 총선이었다. 그 전에 바로 독일총선이 있었는데, 독일총선의 결과는 사실상 FDP의 몰락과  CDU의 승리로 끝났다. FDP의 지지자들이 왜 FDP에 등을 돌렸는지가 흥미로 왔는데 그 이유는 바로 내세운 공약을 지키지 않아서라고. 지지자의 80%가 그 이유로 FDP의 지지를 철회 한 것이다. 

<연합뉴스> 룩셈부르크 소수3당 연정 출범…19년만에 정권교체

룩셈부르크의 정치사는 정당정치가 시작되면서 부터 100년 넘게 거의 기독사회당CSV이 다수 여당으로 장기집권했다고 보면 된다. 전 총리였던 장 클로드 융커는 CSV 소속으로 1995년 총리직을 수락한 이 후, 쭉 연임해 오다가 이번에 19년만에 총리직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19년 동안!! 무려 19년 동안 총리직에 있었다니!! 오죽하면 CSV의 슬로건은 "우리에게는 융커가 있다!" 이거였다 ㅋㅋ 한나라의 총리로 19년 연임을 한걸 깰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다. 독일의 헬무트 콜이 16년이었고, 앙겔라 메르켈이 이번 총선에서 CDU의 승리로 3선연임이 확정적인 가운데 2017년까지 일하면 12년(마거릿 대처가 11년이었으니까, 여성총리로선 앙겔라가 현재 1위다) 총리직 수행이라는 걸 보면 19년은 정말 긴긴 기간이었던 거다.

국정원의 불법도청 비리가 드러나고, 여기에 직접적인 연루사실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총리가 국정원의 수장인지라 융커가 정보기관의 비리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기에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오자 융커는 총리직에서 내려와 총선을 다시 치루게 된다. 진짜 미안해서 책임지러 내려온것 같지는 않고(언제 정치인들이 뭘 책임지는사람들이던가), 조기사퇴하는 식으로 부드럽게 마무리하면서,  다음번 총선을 노린 것이 아닌가싶다. 다음 총선에 또 승리하면 어차피 또 융커가 연임하는 거니까.  영예롭게 내려오진 못했지만 그래도 융커의 지지층은 이 나라에서 매우 넓고 단단한 편이기에. (우리 남편도 융커찍을수 있었다면 찍었을거라고, 그런데 지역구가 달라서 투표용지에 이름이 없어서 못찍었다고 ㅋㅋ ) 그래서 이번 총선이 어찌 될지 더 궁금하기도 하였는데, 총 60석의 의석중에 CSV가 23석 으로 과반확보에 실패하면서, 결국 룩셈부르크 국민들 역시 국가비리에 대해 투표로서 철퇴를 가한 셈이다. 그게 아무리 날고 긴다하는 정치인인 융커였다 하더라도 국민의 선택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융커를 동정하실 필요는 없다. 융커는 지금 주변에서 국제EU기구로 가서 일하라고 하는 조언을 너무 많이 받고 계시단다)

이건 여담인데, 어느날인가 한번은 남편하고 정치얘기하다가 들은 이야기인데, 그 때 교통부장관 아들이 음주운전이었던가 하는 경미한 사고로 경찰에 연행됐는데, 그걸 교통부장관이 대놓고 직접 압력 줬다기 보단 "얘 내 아들이야. 나 누군지 알지?" 약간 이런 뉘앙스 정도?로 경찰에 압력을 줬나봄 (그래 고슴도치도 지 새끼는 이쁘다는데, 지 빽으로 좀 빼주고 싶었겠지 이해는 해) 근데 이걸 기자가 알고서는 신랄하게 까대기 시작함. 장관은 그런적 없다고 발뺌하고 넘어가고, 우리남편은 그 기사를 읽고 이렇게 공권력을 사사로이 휘둘러도 되냐면서 목청에 핏대를 높이는데, 난 사실 너무 부러웠다 ㅠㅠ 한국엔 29만원으로 평생먹고 사시는분도 있는데, 지금 이걸 공권력 남용이라고 저렇게 열받아 할 수 있다니... 물론 원칙적으로는 그래, 해서는 안되는 일이지, 맞는 말인데... 한국 정치의 스케일을 알면 너는 아마 뒤로 나자빠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요런 경미한 사건(?)에 분노하는 네가 참 부럽다고!!


Letzte Aktualisierung: 21/10/2013 00:02
CSV (23)LENK (2)ADR (3)GRENG (6)LSAP (13)DP (13)
CSV23
DP13
LSAP13
Déi Gréng6
ADR3
Déi Lénk2
KPL0
Piratepartei0
PID0



2009년 총선 후 연립정부에 참여했던 노동사회당(LSAP)과 야당인 민주당(DP)은 각각 13석씩을 획득했으며 녹색당은 6석을 얻었다. 결과가 나오고 나서 처음에 3당 연합체제가 이야기 되었을 때는, 반신반의 했던 것 같다. 말이 쉽지 3당 연정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그런데 3당 연정 외에는 또 다시 CSV와의 연정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또 그럴 수는 없으니 어려워도 3당 연정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일이기도 했다.

룩셈부르크 군주인 앙리 대공(大公)이 민주당 당수인 자비에르 베텔(Xavier Bettel)에게 정부 구성을 위임하면서, 베텔이 차기 총리가 되었다. 베텔은 2011년부터 룩셈부르크 시의 시장직을 맡고 있었다. 새정부의 출범은 지난 12월 4일부터였다. 부총리는 에티네 슈나이더로 LSDP당의 당수이다. 연합뉴스에서 이사람도 게이라고 소개해서 (베텔은 원래 이동네에서 게이로 유명하다)  "에티네도 게이야?" 라고 물어봤더니 남편은 금시초문이라고 ㅋㅋ 아침에 둘이 인터넷 검색하고 생난리 ㅋㅋ 남편은 아니라고 방방 뛰었는데, 위키피디아에 게이라고 뙇! ㅋㅋ 인터뷰 링크 까지 뙇! ㅋㅋ 

Luxembourg to become first country to have gay prime minister and gay deputy PM

울남편은 어디 듣도 보도 못한 영국발 뉴스 하나로 슈나이더가 게이라는게 증명되는건 아니라면서 믿고 싶지 않은 눈치 ㅋㅋ 아놔 ㅋㅋ 노동사회당에 직접 전화라도 해봐야 하나? 게이인지 아닌지 확인차? ㅋㅋ 총리도 게이고 부총리도 게이인 이 쿨한 동네 ㅋㅋ 어쩔꺼야 ㅋㅋ 엊그제 크리스마트 마켓 갔을 때, 남편 왈 "어 저기 베텔 지나간다!" 나는 베텔 볼려고 두리번 거리는데 남편 또 쿨하게 한마디 "이미 지나감" =-= 우이씽 그럴거면 말을 말던가 ㅋㅋ 총리가 막 돌아다녀도 아무도 몰리지 않는 쿨한 동네 ㅋㅋㅋ  기사를 읽어보니 내년에는 룩셈부르크에서의 동성결혼도 허용이 될 듯하다.